통진당 선고 하루전 입다문 새정치민주연합

입력 2014-12-18 12:54

새정치민주연합이 입을 다물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18일의 야당 모습이다.

정당해산 결정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헌재 선고 후 보수-진보 세력 간 충돌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입장을 밝혔다가 ‘종북세력을 옹호한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지난 10일 개인 의견을 전제로 “정당해산 결정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전례가 없다”며 사실상 해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진보당과 한 가족이었던 정의당은 “사법기관이 정당을 해산해서는 안 된다”며 헌법과 민주주의 정신에 따라서만 헌재의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