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위, 비례대표 석패율제 도입 추진...호남배려용?

입력 2014-12-18 12:37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산하 공천·선거개혁 소위(위원장 나경원 의원)는 비례대표에 대한 석패율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소위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과 전략공천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의 하나로 이같이 결정했다.

나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일부 비례대표에 대해 지역구 선거와 중앙 비례대표 명부에 동시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석패율제는 한 후보자가 지역구과 비례대표에 동시에 출마하는 것을 허용하고 중복출마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뽑는 제도이다.

이 제도 도입을 통해 비례대표 순번 중 일부를 호남 등 새누리당이 취약한 일부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배정, 지역구에서 패하더라도 가장 득표율이 높거나 가장 적은 표차로 떨어진 후보자 등을 비례대표로 선출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