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53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선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소식으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엔은 양국의 우호 관계가 증진되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관계 정상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뤄낸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또 올해 유엔 총회가 미국의 대(對) 쿠바 무역제재를 해제하고 양국의 국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미국-쿠바 국교정상화 환영
입력 2014-12-18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