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교회들이 연말 주민 돕기에 적극 나섰다.
전주시 인후3동에 있는 참빛교회(오숙현 목사)는 16일 소외계층 난방유에 써달라며 인후3동 주민센터에 103만8030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그동안 성도 가족들이 모아온 동전을 기증한 것으로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다섯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참빛교회는 지난 1일 성도들이 직접 사랑으로 담은 김장김치 10박스를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바 있다.
중화산1동에 있는 샘물교회(담임목사 이용규)는 15일 한부모와 조손가정을 위해 온수매트 10박스(2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샘물교회는 지난 9월 중화산동 관내의 한부모 가정 8세대에 8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11월에는 홀로 사는 노인 25명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내의 25벌(5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경원동에 있는 전주신광교회(목사 이순태)는 지난 12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짜리 백미 20포를 풍남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신광교회는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자 여러 성도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며 “지난 달 추수감사절에 감사성미로 십시일반 모금 한 것을 이번에 의미 있게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동에 위치한 신흥교회(담임목사 김민전)는 지난 6일 관내 저소득층 가정 120가구를 초청해 20㎏ 백미 120포대(6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쌀 나누기 행사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순정 전주시의원, 교인 등도 참석했다.
김민전 목사는 “교회 성도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 사랑의 쌀을 전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정과 희망으로 사랑의 쌀이 전달돼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지역 교회들 연말 이웃돕기 물결
입력 2014-12-17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