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헌법재판소가 정당해산심판 선고 기일을 19일로 통지한 것과 관련, “1987년 민주항쟁으로 탄생한 헌법재판소가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부정하는 극단적 판단을 내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헌재의 이번 선고기일 통지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쟁취한 우리 헌법의 가치를 근본부터 부정해온 이들의 망동에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대단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충분한 심의절차 없이 서둘러 선고기일을 잡았다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17만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증거에 대한 충분한 심리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통합진보당 "헌재,서둘러 선고기일 잡은 의혹이 있다"
입력 2014-12-17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