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원 14명을 태운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이 지난 15일 밤 중국 산둥성 앞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중국 당국에 선원 전원이 구조됐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 옌타이(烟臺) 해사국은 적재 화물 없이 산둥성 룽커우(龍口)항을 출발해 북한으로 가던 3000t급 화물선 ‘용호’호가 지난 15일 오후 7시쯤 엔진 고장으로 강풍 속에서 표류하는 것을 발견했다. 예인선 2척을 투입해 구조에 나선 중국 당국은 침몰 직전인 것을 발견하고 구명보트를 이용해 당일 오후 11시20분께 선원들을 모두 구조했다.
캄보디아 선적인 사고 화물선의 승선원 14명은 모두 북한인이었지만 북한 소유 선박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중국, 북한 선원 14명 태운 캄보디아 선적 구조
입력 2014-12-17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