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맹연환 목사)는 소외계층을 위한 ‘성탄축하 문화공연’을 19일과 20일 광주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첫날인 19일 오후 7시에는 연극공연이 펼쳐딘다. ‘광주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라는 제먹의 이 연극은 극단Y의 윤미란 대표와 극단 ‘시민’의 강유미 단원 등 3명의 연극인이 출연한다. 이들은 난타공연과 함께 오헨리의 소설을 소재로 한 단막극 ‘마지막 잎새’와 ‘경관과 찬송가’ 등을 공연한다. ‘경관과 찬송가’ ‘마지막 잎새’는 오헨리의 단막극이다. 힘든 현실 때문에 좌절하려던 주인공 소피 로렌스가 포기하려던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펼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20일 오후 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성악가 최승원 콘서트’가 선보인다. 테너 최승원씨는 4살 때 걸린 소아마비로 팔과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2급 중증 장애인이다. 하지만 최씨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 성악가로 성장했다.
‘나의 한계는 내가 정한다’는 신념으로 장애를 극복한 최승원 콘서트에는 2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기독교방송(CBS)소년소녀합창단과 전문 현악ㄹ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연주자그룹 로페카 앙상블, 발레리나 단체 에클레시아 워십선교단 등도 우정 출연한다.
19일과 20일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맹연환 회장은 “성탄을 축하하고 기부 및 나눔문화의 확산을 위해 무료 문화공연을 펼치게 됐다”며 “사랑의 연탄 거리모금에 참여한 시민들도 초청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 19일과 20일 성탄절 문화공연 개최
입력 2014-12-17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