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 나라로 알려진 전남 완도에 폭설이 쏟아졌다.
완도는 큰 눈은 물론 추위도 심하지 않은데다가 온난화 등으로 난대성 식물이 잘 자라는 곳으로 유명하다.
17일 낮 12시 현재 완도지역 적설량은 23㎝를 기록했다. 1970년 7월 기상관측이 시작된 후 44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왔다. 2005년 18㎝가 최고였다.
최고 적설량을 기록한 완도는 그야말로 설국이다.
천연기념물 주도를 비롯해 아름다운 항구 완도항, 장보고 유적지 장도, 해조류박람회가 열렸던 주전시관 등이 눈에 파묻혀 또 다른 세상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밤부터 시작된 눈으로 도로에 눈이 쌓이고 얼어붙자 완도군은 이날 새벽부터 직원과 주민, 건설장비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설국 완도… 기상관측 44년 만에 23㎝ 최고 적설량
입력 2014-12-17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