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석상준 “가연이 욕하는 놈들 X까!”… 서두원은 “죄송합니다”

입력 2014-12-17 11:54 수정 2014-12-17 13:04
사진=XTM 방송화면 캡처

일본 선수에 져 2연승 도전에 실패한 ‘미녀파이터’ 송가연(20) 논란에 대해 종합격투기팀 ‘팀원’의 홍영기(30)와 석상준(33) 코치가 SNS에 남긴 욕설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서두원 팀장이 공식사과 했다.

16일 오후 서두원은 격투기 게시판 ‘이종격투기 카페’에 “팀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 송가연의 안타까운 모습에 감정이 격했던 것 같다. 무조건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교육시키겠다. 변경과 핑계는 대지 않을 것이며 석상준과 홍경기의 발언에 심기가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하고 “다음부터는 올바른 방법과 표현으로 종합격투기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서 인상 찌푸리는 일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앞서 석상준은 자신의 SNS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올렸고 홍영기는 석상준의 글에 “족가 족가 족가 이종파페족가 인터넷에선 왕 현실은 시궁창 누구를 욕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을 욕할만큼 열심히 살았는지 먼저 생각해보시길”이라는 댓글을 달아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송가연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릭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아톰급 매치에서 사토미 타카노(24)와의 경기에서 서브미션 패배했다. 그러나 송가연은 경기가 끝난 뒤 심판에 항의하며 상대 선수 사토미의 악수 제안을 거부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다음날 송가연은 페이스북에 “죄송하다. 심판이 내리신 판단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