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착륙’ 댈라스행 비행기… 난장판 된 기내 모습

입력 2014-12-17 11:28 수정 2014-12-17 14:50
마크 스탠리 페이스북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일본 나리타공항에 비상착륙했다. 기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한국인 5명을 포함해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미국 아메리칸 항공 280편은 같은 날 오후 7시3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과 이바라키현 상공을 잇는 비행 루트를 날던 중 난기류에 휘말렸다.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255명이 탑승해 있었다. 여객기는 일본 열도를 통과한 뒤 태평양 상공에서 회항해 17일 새벽 일본 나리타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항공기에 타고 있던 미국 유대인민주당위원회 회장 마크 스탠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음식을 나르는 카트가 쓰러지고 책자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는 등 난장판이 된 기내의 모습이 담겨있다.

스탠리는 “거의 한 시간 동안 난기류에 부딪혔다”며 “한 승무원은 탈출 신호까지 보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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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는 여객기 탑승자 중 최소 12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골절상을 입은 남성 승무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승객들의 부상 정도는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한국인은 남성 1명과 여성 4명으로 파악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