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태권도인들이 내년 4월 남북한을 종단하는 태권도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전했다.
태권도인들은 방북 기간 평양의 ‘태권도 전당’ 등에서 시범 행사와 세미나에 참석하고, 판문점에 들어오는 11일에는 남북한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의 격파 시범을 보일 계획이다. 또 같은 날 남한으로 들어와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 제주도의 ‘주먹탑’(태권도탑) 등을 돌아보고 14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미국의 태권도 관련 잡지인 ‘태권도 타임스’의 정우진 대표는 현재까지 50명 정도의 미국 태권도인이 이 행사 참가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는 목표 인원의 절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정 대표는 지난 2007년과 2011년 미국에서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주최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미국 태권도인, 내년 4월 남북한 종단 행사 추진
입력 2014-12-17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