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18일 법사위 거부 검토...오늘 의총서 결정

입력 2014-12-17 09:44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7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국회 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는 정상적 임시국회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이자 선결요건”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운영위 소집 및 청문회 개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국회 일정 보이콧을 시사한 발언이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18일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 일부 의사일정 등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붕괴 수준인 비정상적 국정운영을 바로 잡는 게 시급한 민생이자 국정현안”이라며 “새누리당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을 다루기 위한 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적 의혹과 불신의 정점에 선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과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관련자 전원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