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출신 방송인 강병규(42)가 프로야구 선수협회 박충식(44) 사무총장을 맹비난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이유는 박 사무총장이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을 비판했다는 것.
16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야구 선수협회,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병신 짓을 하는구나”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KBO한테나 규약이랑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 배부른 귀족 선수협외 직원들아”라며 작심한 듯 비판을 가했다.
확실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지난 15일로 되돌아간다.
박 사무총장은 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일부 선수들이 코치진들과 함께 목동구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해당 선수들이 아닌 엉뚱하게도 김성근 감독을 비판했다.
이날 훈련은 12월1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는 선수협회가 규정한 비활동기간으로 ‘합동훈련 금지규정’을 위반한 것이지만 박 사무총장은 이를 해당 구단이 아닌 김 감독 탓으로 돌렸다.
박 사무총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모두가 규칙을 잘 따르고 있었으나 김성근 감독님이 정해놓은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려 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위반 사태의 원인이 김성근 감독에게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며 비판했다.
규정위반의 ‘원초적’ 원인이 김 감독에게 있다는 이야기였다.
강병규가 박충식 사무총장을 대놓고 욕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김성근 감독을 비판해?”… 강병규 “박충식, 공개적 XX짓 하는구나”
입력 2014-12-17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