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 지도부 경선 출마를 고민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17일 “전대를 앞두고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은 일관성이 없는 태도”라며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등 이른바 ‘빅 3’ 비대위원을 비판했다. 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저는 (그분들이) 처음부터 전당대회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공정하고 담대하게 비대위원직을 할 수 있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비대위원직을 수용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느닷없이 공정성 시비가 있으니 사퇴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일관성이 없는 태도가 아닌가, 이율배반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당후사적인 입장과 태도를 가지고 당당하게 전당대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비대위원직을 갖고 가는 것이 일관성 있는 태도가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새정치 전병헌 “비대위원직 사퇴는 이율배반적 행동”
입력 2014-12-17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