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연내 개최 물건너갔다

입력 2014-12-17 08:10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연내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한·중·일 3국이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차관보급 회의에서 외교장관 회의의 연내 개최 가능성을 적극 모색키로 한데 이어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3국 외교장관 회의의 연내 개최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인했지만, 이후 진척이 전혀 없다.

우리 정부가 중국, 일본과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가는 시점에 일본은 총선 모드로 들어갔다.

지난달 중의원을 해산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치러진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으며 24일 3기 내각을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3기 내각에서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기시다 외무상이 재신임을 받은 이후에도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위한 협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