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주한외교단 ‘시리아 난민 돕기 송년 음악회’ 열어

입력 2014-12-16 22:38
외교부와 주한외교단이 16일 시리아 난민들을 돕기 위해 송년 자선음악회를 열었다. 외교부가 주한외교단과 송년 자선음악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는 다토 하지 하룬 이스마일 주한 브루나이 대사를 비롯한 주한 공관장과 배우자 등 21명의 합창단이 한국어로 ‘그리운 금강산’등 우리가곡을 불렀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윤 장관은 주한외교단 합창단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개사한 ‘12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는 동안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합류했다. 객석에서 터져나온 탄성에 미소로 응답한 윤 장관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윤 장관은 합창단과 함께 캐럴 ‘오 홀리 나이트’, ‘아리랑’ 등을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음악회에서는 필리핀, 브라질,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본 등 각국 주한 대사관 직원 및 가족 10개 팀이 준비한 전통무용과 악기 연주,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외교부 직원들도 K팝 공연을 했다. 이날 음악회는 주한대사 40여명과 주한외교단 및 가족, 외교부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모금한 성금은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시리아 난민 구호기금으로 기탁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