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6일 “박근혜정부 정책에서 양극화 완화를 위한 노력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열린 ‘21세기 한국자본주의 대논쟁’ 토론회에서 “규제가 투자의 주요 걸림돌은 아니다”라면서 “개인소득은 증가를 유도하기 힘들고 소득이 늘어도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을 통해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반성장만이 한국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며 “있는 사람으로부터 빼앗아 없는 이들에게 나누어주자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체의 파이는 크게 하되 분배구조를 고치자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운찬 전 총리 "박근혜정부에는 양극화 완화 노력 없다"
입력 2014-12-16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