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16일 국회 본회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세계적으로 특검을 도입한 나라는 극소수로서 대표적인 미국은 20년 운영 후에 과다한 비용과 국론 분열의 부작용으로 폐지했다”며 “특검이 필요 없도록 결과를 내겠다”고 사실상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황 장관은 자살한 최모 경위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서는 “구속의 상당성에 법원이 견해를 달리했다”며 “견해에 따라 차이가 있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충분히 보완해서 국민이 기대하는 수사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최 경위와 함께 수사를 받는 한모 경위를 청와대가 회유했다는 의혹에는 “한 경위의 변호사들이 그런 회유 전화를 한 일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 논란이 있어서 그 부분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황교안 "미국도 특검 폐지" 야당 특검 요구 일축
입력 2014-12-16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