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장그래가 아이돌 연습생 출신?… 패러디 드라마 ‘미생물’ 관심 폭발

입력 2014-12-16 16:58
사진=tvN이 공개한 미생물 포스터.

tvN의 인기 드라마 ‘미생’을 패러디한 드라마 ‘미생물’이 화제다.

‘미생물’은 최근 공전의 인기를 얻고 있는 ‘미생’과 배경은 다르지만 등장인물 이름과 캐릭터, 줄거리를 그대로 모방한 총 2회 분량의 코믹드라마로 내년 1월2일 오후 9시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16일 tvN에 따르면 ‘잉여공주’를 만든 백승룡PD가 연출을 맡은 이 드라마 주인공 장그래 역에은 ‘로봇 연기의 달인’ 장수원이 낙점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민이 맡았던 오차장 역에는 개그맨 황현희, 안영이(강소라 역)는 장도연, 장백기(강하늘 역)는 황제성, 김동식 대리(김대명 역)엔 이진호, 한석율(변요한 역)에는 이용진이 발탁됐다고 덧붙였다.

연기자와 개그맨들이 두루 섞여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줄거리도 ‘미생’과 다를바 없지만 상황설정은 좀 다르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장그래가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일반회사에 입사에 벌이는 에피소드로 위기가 닥칠때마다 어려웠던 연습생 시설을 떠올리며 ‘미생물’이라는 허물을 벗고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아 간다는 설정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등장인물만 다를 뿐 드라마 머리에서 발끝까지 ‘미생’을 완벽하게 묘사, 마치 복사본을 본 듯 보는 사람들을 웃음짓게 만든다.

한편, 백승룡 PD는 “‘미생’이 올 하반기를 대표하는 드라마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섬세한 묘사, 코믹한 설정을 통해 새해초부터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전달해드릴 수 있는 드라마로 인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