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조건식 사장 "북측, 새해 남북관계 개선 바람 전해와"

입력 2014-12-16 16:52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은 16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북측이 새해 남북관계가 좀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 일행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방북했다 오후 3시 15분쯤 입경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우리가 개성에서 조화를 전하자 북측은 원동연 부위원장을 비롯해 평양에서 6∼7명이 나와 ‘현정은 회장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를 맞아 추모 화환을 보내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의례적인 덕담 수준이긴 하지만 북측에서 새해에는 남북관계가 좀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출경해 약 5시간 정도 현대 개성사업소에 머무르며 북측과 면담하고, 회사 실무진 등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