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고양 덕양 乙 당원 부정등록 확인하고도 경선 강행

입력 2014-12-16 16:26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경기도 고양 덕양을 지역에서 일부 당원의 부정등록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경선을 강행키로 했다.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이 지역위원장을 두고 경쟁하는 지역이다. 송 전 위원장 측이 문 전 위원장 측의 당비대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역위원장 선정 작업이 보류된 바 있다. 당에서는 문제가 되는 당원을 명단에서 제외하고서 경선을 강행하기로 결정했지만, 일부에서는 “그냥 덮고 가자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보고를 받은 후 전수조사를 통해 부정가입 당원들을 걸러내고 나머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조만간 선관위를 열어 이후 절차를 공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애초 현장투표 방식을 검토했으나, 일부 후보들이 동원 투표의 우려가 있다고 강력히 반대하면서 ARS 투표로 경선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