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1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취임 초반 박근혜 대통령과 언제든 대화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개설한 것과 관련, “솔직히 말해서 통화는 직접 한번도 되지 않았다. 제가 두번 시도했는데 두번다 (전화가) 꺼져 있었다고 기억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구성,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우선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하기 전에 정개특위가 빨리 만들어져서 선거구제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그것이 결정난 후 선거구 획정 논의로 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소선거구제는 결국 (지역기반) 양당제를 가지고 가는데 국민대통합을 위해선 연정이 필요하고, 이제는 다당제로 가는 것도 검토를 해야 된다”며 “중대선거구제 플러스 권역별 비례대표를 주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선거구획정위 설치 문제에 대해선 “선관위 산하에 두는 것은 썩 내키지 않고 별도의 획정위를 만들어 결정사항을 바로 본회의에 부의해 찬반투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의화 의장 "중대선거구제 포함한 선거구제 개편 우선 논의"
입력 2014-12-16 15:40 수정 2014-12-16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