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가 두 번째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포항은 세르비아 1부리그 보이보디나에서 뛰는 공격수 라자르 베셀리노비치(28·세르비아·사진)를 1년 임대 형식으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포항은 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외국인 선수 없이 팀을 꾸렸다. 지난해에는 K리그 클래식,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며 토종 군단의 힘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시즌 도중 이명주를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으로 이적시키고 난 이후 힘을 잃고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다. FA컵 우승도 좌절됐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
비상이 걸린 포항은 9월 이미 첫 번째 외국인 선수인 안드레 모리츠(28)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이어 라자르까지 데려오며 2015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2009년 세르비아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라자르는 2014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보이보디나가 리그 3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포항은 라자르가 187㎝, 85㎏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데다 제공권, 볼 키핑 능력, 위치선정과 슈팅 등 뛰어난 개인기를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라자르는 28일 포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내달 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포항 스틸러스, 두 번째 외국인 선수 라자르 영입
입력 2014-12-16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