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제주에 수련원을 건립한다.
제주도는 600억원 규모의 농협은행 제주수련원 건립사업이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입찰 및 공사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국회에 ‘농협은행 제주수련원 건립추진 계획’ 최종안을 보고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농협 제주수련원은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소재 2만7743㎡의 부지에 연면적 5476평, 지상 3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 제주수련원은 약 560여명이 수용 가능한 총 114실의 객실과 150명이 입장 가능한 대강의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총 사업비 599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수원 건립사업은 다음달부터 시공자 선정입찰 및 계약체결과 공사 착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2016년 말 준공 예정에 있다.
농협중앙회측은 연간 최소 4만명 이상이 농협 제주수련원을 방문,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를 비롯한 제주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수원 건립 공사 발주는 제주지역 소재 업체가 공동 도급에 35% 이상 참여하는 지역의무공동도급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등 제주지역 건설업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제주지역에 많은 공공기관들의 공사발주가 있었지만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의무적으로 보장한 예는 드물었다”며 “농협 제주수련원 공사로 공공기관들이 지역 업체와 상생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농협은행, 제주에 수련원 건립 추진…서귀포 세화리에 600억원 투입키로
입력 2014-12-16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