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준수랑 제주여행 ‘고가논란’

입력 2014-12-16 14:47 수정 2014-12-16 17:30

그룹 JYJ 멤버 준수(본명 김준수)가 대표로 있는 제주 토스카나호텔에서 내놓은 팬미팅을 겸한 숙박 패키지가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일반 패키지에 비해 2~3배 높게 책정된 패키지 가격이 과연 적절한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토스카나호텔은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시아준수와 함께하는 제주감성여행’이라는 테마의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박3일 패키지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에 시작해 4일 오후 1시에 끝난다. 숙박과 식사 등이 포함돼 9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호텔은 준수와 함께하는 패키지임을 강조했다. 일정에는 준수의 ‘굿나잇 인사’와 2시간가량 팬미팅이 포함됐다. 마지막 날에는 준수가 내려준 커피를 제공받는다.

그러나 나머지 일정은 준수가 추천하는 여행지 가기, 준수가 추천하는 음식 먹기 등으로 이뤄져 있어 다른 패키지와 다를 것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팬미팅 소원 들어주는 코너에 참여하기 위해 돈을 내야한다는 점이 상업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90만원대 패키지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많았다. 인터넷 예약사이트에서 토스카나호텔 숙박을 예약해보면 20만원대 후반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고급 룸타입으로 방을 잡아도 50만원대였다.

네티즌들은 “제주도의 고가 호텔에 맞먹는 수준이다” “항공권 포함인 줄 알았다” “본인 호텔에서 팬들 모아 놓고 돈벌이 하는 건 보기 좋지 않다” 등 반대의견을 남겼다.

그러나 찬성 의견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들은 “호텔 투숙에 팬서비스, 식사까지 포함된 가격이면 나쁘지 않다” “팬미팅이기 때문에 숙박패키지랑 동등하게 놓고 봐서는 안 된다” “스타와 추억을 쌓는다는 가치를 감안해야 한다”며 찬성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