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입력 2014-12-16 13:43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16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곽진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곽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동급 최고 연비와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무장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며 “본질에 충실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하이브리드카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7개월간 18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도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고 효율이 뛰어나다는 현대차의 설명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 측은 동력성능 강화를 통해 하이브리드 차의 초기 가속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엔진과 모터의 동력배분과 회생제동시스템 효율 개선을 통해 연비 18.2km/L(16인치 타이어 기준)을 달성해 1세대 하이브리드에 비해 8.3% 연비 개선 효과를 거뒀다. 특히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초고장력 강판을 51% 비율로 사용했으며, 차체 안전성에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을 훨씬 뛰어넘는 강성을 실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경쟁모델 중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고 직분사 2.0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첨단 친환경차”라며 “현대차그룹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기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합친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 목표를 올해 1만 8300여대에서 내년 3만여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64%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게 된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13만~25만원 낮은 2870만~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