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보수 강경파 의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방북을 잇달아 비판했다. 거의 막말수준이다.
하태경 의원은 16일 국회 기자회견과 SBS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신은미(종북 혐의로 수사받는 재미동포)가 북한의 여자 대변인이라면 박지원은 거의 북한 정권의 남자 대변인인 것 같이 얘기한다”며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종북을 자처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의원을 ‘동지사’라고 비판했다. 동지사는 조선 시대에 동지를 전후해 명나라와 청나라에 조공을 바치러 파견하던 사신을 말한다.
김진태 의원은 전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박 의원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김정은, 김정일 조화 배달하는 심부름꾼이냐”라고 비꼬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 보수 강경파, 방북 박지원 향한 막말 "북한 정권의 남자대변인" "동지사"
입력 2014-12-16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