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 맹비난 이유는

입력 2014-12-16 11:26

북한이 인권문제 비판에 앞장서온 남한과 미국 인사들을 연일 맹비난하고 있다.

대남선전용 인터넷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수잰 숄티의 정체를 까밝힌다’라는 시리즈물 첫 기사에서 미국 내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잰 숄티 대표를 비난했다.

기사는 숄티 대표에 대해 “탈북자들을 끼고 돌면서 우리 사회주의 제도의 현실을 왜곡했다”며 탈북자의 대북전단 살포 등을 지원한 그의 활동을 헐뜯었다.

이 매체는 지난 12일부터는 ‘박선영의 정체를 폭로한다’라는 제목의 시리즈 기사를 세 차례 내보내며 북한인권단체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에게도 칼끝을 겨눴다.

우리민족끼리는 박 이사장의 과거 토론회 발언이나 숄티 대표의 10대 시절 자원봉사 이력까지 세세하게 파고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이들이 작년 5월 라오스에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의 처형설과 수용소 감금설을 제기한 것에 초점을 맞춰 미국과 남측 정보기관에 고용된 ‘정치사기꾼’으로 매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