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고등학생이 주식거래로 백만장자 된 사연은?

입력 2014-12-16 10:34

주식 거래로 백만장자가 된 미국 뉴욕의 한 고등학생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주인공은 뉴욕의 명문 특목고인 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생 모하메드 이슬람(17). 아시아계 이민자의 아들인 이슬람은 점심시간 등 자유시간에 주식거래를 해서 수천만 달러의 재산을 만들었다고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에서 멀지 않은 이 고교에 지난해부터 “이슬람이 큰 돈을 모았다”는 소문과 함께 모은 돈이 7200만달러(약 791억 원)에 달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장된 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슬람은 최근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산 규모에 대해 “여덟 자리 수(천만달러 규모)에서는 좀 많은 편”이라고만 말했다.

이슬람은 9살 때 푼돈으로 주식을 시작했으나 얼마 후 잃게 되자 주식에서 손을 뗐다. 대신 헤지펀드, 자산운용가들의 성공담을 공부했고 이후 금, 원유 등 상품 거래로 들어섰고 오래 지나지 않아 큰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서 투자클럽을 이끄는 이슬람은 내년 18살이 되면 대학 진학과 함께 중개인 자격증을 따서 친구 2명과 함께 헤지펀드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돈”이라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