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고액·상습체납자 80명 명단 공개

입력 2014-12-16 10:06
관세청은 16일 5억원 이상 관세와 내국세 등을 1년 이상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8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개인 46명과 법인 34명이 체납한 금액은 총 1706억원에 이른다. 1인(업체) 당 평균 체납액은 21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억~30억원을 체납한 인원이 68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고, 10억~30억원 구간의 체납액 합계가 696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40.8%를 차지했다. 100억원 이상 체납자도 2명 있었다.

공개 대상자 중에는 농산물 수입업체 강서식품 문세영 대표가 139억원으로 1위, 국제통상 박면양 대표가 138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새롭게 명단에 추가된 11명 중에는 보현모터스㈜ 대표 아들이자 대주주인 서재훈·민훈씨가 각각 51억8000만원, 51억4000만원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법인 중엔 중국산 콩 수입 관세 17억원을 내지 않은 ㈜한중두류농산이 1위 불명예를 안았다.

관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은 관세청 홈페이지와 관보, 세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