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사진) 의원은 청와대 문건 유출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실체가 없는 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드러나는 사실은 별로 없는데 일부 언론에서 자기들이 처음 정해놓은 결과에 맞게끔 자꾸 유도를 하고 불을 지피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도대체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마녀사냥에, 미친바람에 휩쓸리고 있느냐”면서 “이제라도 나라가 이성을 찾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받던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선 “보통 사람이 죽으면서 한 말은 믿어줘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것도 간단하지가 않다”고 했다. 그는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의 진술이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최 경위 말만 믿고 청와대 회유가 있었던 것 아니냐 (단언)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김진태 “비선실세 의혹 사건은 실체 없는 현대판 마녀사냥”
입력 2014-12-16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