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드럼)이 암 재발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
15일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명연주자의 복귀를 위해 화살기도 부탁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종진은 “안타깝지만 저희 봄여름가을겨울도 침통한 소식을 하나 전한다”며 “2년 전 신장암 발병으로 신장 한쪽을 떼어낸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던 전태관 군이 최근 어깨로 암이 전이돼 부득이하게 당분간 연주 활동을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전태관이) ‘둘보다 혼자는 외로울테니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 그동안 음악을 통해 함께 울고 웃어준 동료들, 봄여름가을겨울을 믿고 사랑해주신 음악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하네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진은 “지난 28년간 우리 곁에서 감동의 소리를 전했던 명연주자의 복귀를 위해 화살기도 부탁드립니다.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가정에 화목과 풍요의 축복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은 오는 19, 20일 양일간 계획된 콘서트는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카페엠 연말특집 콘서트' 관계자는 "김종진 전태관은 12월 19, 20일 공연에는 무리 없이 무대에 오른다"며 "이미 콘서트는 매진이 됐고 두 사람 역시 관객들의 애정이 보답하기 위해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전태관은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태관은 어깨로 암이 전이돼 직접 연주는 하지 않지만 콘서트에는 참여한다고 전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김현식·김종진·전태관·유재하·장기호를 멤버로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처음 결성됐다. 이후 1988년 김종진과 전태관만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이 계속 이어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암 재발, 어깨 전이…“명연주자의 복귀를 위해 화살 기도 부탁”
입력 2014-12-16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