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에 밀린 ‘연아퀸’ 올해의 스포츠 톱뉴스

입력 2014-12-16 07:05

올해 한국 스포츠계의 톱뉴스로 ‘피겨 여왕’ 김연아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판정 논란이 꼽혔다. 김연아는 당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 대회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2014년 스포츠 10대 뉴스는 연합뉴스가 신문·방송 등 전국 주요 언론사의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설문해 선정했다. 순위별 차별 점수를 매겨 이를 합산했다.

전국 48개 언론사(중앙 19·지방 29개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김연아, 소치 올림픽 판정 논란과 현역 은퇴’라는 항목은 1위 8표, 2위 18표를 얻는 등 330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당시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을 땄지만 외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대적으로 김연아에게 점수가 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도 국제연맹에 제소하는 등 항의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올해의 스포츠 10대 뉴스 2위(326점)는 ‘축구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홍명보 사퇴와 및 슈틸리케 취임’이 선정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무승(1승2패)로 탈락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통합우승 4연패’는 208점으로 10대 뉴스 3위를 기록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달성은 4위(202점)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되지 못하고 선수로 신고만 되어 있는 ‘신고선수’ 서건창(넥센)이 한 시즌 200안타를 돌파하며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가 된 뉴스가 5위(198점)에 선정됐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북한 선수단 참가’는 191점으로 6위, ‘빅토르 안, 소치 동계올림픽 후폭풍’은 102점으로 7위에 올랐다.

‘류현진 2년 연속 14승…FA 대박 추신수는 부진(133점)’ ‘박지성 현역 은퇴(119점)’ ‘골프 김효주 돌풍…신인 맹활약(100점)’ 등 뉴스는 그 뒤를 이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가 한국 선수로는 대회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쾌거(94점)와 4대 구기종목인 축구·야구·농구·배구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81점)한 것도 큰 관심을 받았지만 10위권 안에는 들지 못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