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폭락해 달러당 60루블을 돌파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달러화 대비 루블화 공식 환율이 60루블, 유로화 대비 75루블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초 달러당 32루블, 유로당 45루블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루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45%, 유로화 대비 40% 이상 폭락한 것이다.
러시아 금융당국은 보유 외화를 대규모로 풀어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루블화 가치 하락세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루블화 가치 사상 최저… 달러당 60루블 넘겨
입력 2014-12-15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