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삼성화재 제압… 다시 선두다툼 나서

입력 2014-12-15 22:41 수정 2014-12-15 22:43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다시 선두 다툼에 끼어들었다.

OK저축은행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대 2(25-20 25-20 20-25 18-25 15-9)로 힘겹게 따돌렸다. OK저축은행은 10승6패, 승점 27을 기록하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32), 2위 대한항공(승점 29)에 따라붙었다. 특히 1라운드 3대 1 승리 이후 2라운드에서 당한 0대 3 완패를 설욕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삼성화재와의 기싸움에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을 앞세워 1, 2세트를 어렵지 않게 따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레오가 3세트부터 살아나면서 풀세트 접전까지 가게 됐다. 마지막 세트에서 시몬이 다시 살아난 OK저축은행은 레오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시몬은 41점, 레오는 39점을 퍼부으며 각 팀의 간판 공격수로서 온 힘을 짜냈다. 삼성화재는 입대로 떠난 박철우를 대신한 김명진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5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레오가 1세트 공격 성공률 33.33%, 5득점에 그치는 등 초반에 부진했던 점이 아쉬웠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