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선두 모비스 꺾고 3연패 탈출

입력 2014-12-15 21:12

고양 오리온스가 선두 울산 모비스를 꺾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9대 7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로써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15승12패를 마크, 5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개막 후 8연승을 거두며 기세등등했지만 2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체력적인 문제점을 노출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가드 이현민의 드리블 습관을 간파당해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선두 모비스를 격파하며 긴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 교두보를 만들었다. 반면 모비스는 2연패를 당하며 2위와의 격차가 반 게임으로 좁혀졌다. 모비스가 연패를 당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1쿼터를 17-17로 마친 오리온스는 2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철저한 대인 방어로 모비스의 득점을 단 6점으로 묶어놓고 14점을 넣어 31-23으로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도 장재석이 득점에 가담하며 57-40으로 앞서나가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오리온스 외국인 듀오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시아는 각각 15점과 16점을 넣으며 승리를 주도했다. 장재석도 12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문태영과 양동근이 각각 12점과 5점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