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기독교다모여’에 최근 올라온 영상에는 각각 다른 식사 기도를 드리는 개 4마리가 등장합니다. 2년 전에 유튜브에 올라온 같은 영상은 15일 현재 조회수 200만을 넘겼습니다.
영상 첫 번째에 등장하는 개는 주인의 부름에 달려와 사료 그릇에 입을 댑니다. 하지만 주인은 “아가야~ 먹기 전에 뭘 해야지. 그래 기도를 해야지”라며 식사 기도를 권합니다. 개는 뒷발로 서서 앞발로 기도하는 동작을 취합니다. 주인은 “먹을 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굶주린 다른 개들에게도 음식을 주시길 기도합니다”라고 기도한 뒤 개에게 먹을 것을 허락합니다.
다음 영상에 등장하는 개는 의자에 앉은 주인 허벅지에 앞발을 올리고 머리를 푹 숙이며 기도합니다. 짓궂은 주인은 꽤 길게 기도합니다. 그럼에도 개는 기도 동작을 유지합니다. “이웃집 고양이를 쫓지 않도록 하여 주시고”라며 장난까지 칩니다. 주인의 ‘아멘’소리에 개는 고개를 번쩍 듭니다.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 사이에 앉아 있는 개도, 탁자 위 뼈다귀를 바라보는 개 역시 주인의 식사기도 제안에 앞발을 다소곳이 모읍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귀엽다” “우리 개도 훈련 해야겠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