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도시재생사업에 나선다.
시는 산업도시로 성장한 울산이 다른 지역보다는 신생도시지만 재생작업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중장기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한다.
시는 이 조례에 따라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도시재생위원회 및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내년 중으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한다. 울산발전연구원에서 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의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울산은 산업화로 빠른 성장을 이루어왔지만 지금은 일부 지역에서는 도심기능이 쇠퇴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10~15년 단위의 중심 상권 이동으로 구시가지들은 인구 감소, 건물 노후화로 인해 도심 기능이 계속 쇠퇴, 슬럼화 되어가고 있다.
도시재생은 과거의 신시가지 조성보다는 노후지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반시설·주거환경 정비와 함께 일자리 창출 등을 연계한 지역 활성화기법이다. 이 사업은 부분적인 보완을 통해 도시의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되살려 개성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울산의 대표적 사례로는 가난한 마을에서 울산 예술의 중심지로 바뀐 남구 신화마을을 들 수 있다.
한편 울산 지자체 중에서는 중구가 지난해 7월 도시재생 전담부서인 ‘창조도시기획단’을 신설해 추진 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도시재생 사업에 나선다
입력 2014-12-15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