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강수계기금 44억원 확보, 굴포천 유역 악취민원 해결한다

입력 2014-12-15 16:52

인천시는 2015년 한강수계기금 사업비 44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갈수기에 악취에 시달리고 있는 굴포천 유역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유지용수공급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확보된 44억원을 포함 2018년까지 4년간 기금 160억원을 투입해 하천유지용수기준에 적합한 굴포하수처리장 재이용수를 하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에 투입되고 있는 상수원수 구입비용도 연간 19억원 가량 절약할 수 있게 된다.

한강수계기금은 지난해 인천광역시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물이용부담금의 불합리한 사항을 제도개선으로 건의해 환경부와 인천·서울·경기·강원·충북 등 5개 시·도의 합의로 관련법 개정을 통해 신설된 기금사업이다.

인천은 지리적 위치가 한강수계로부터 멀어 도심지내 주요 하천들의 유지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갈수기에는 상수원공급이 어려워 하천 주변 주민들로부터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기금을 확보해 추진할 굴포천 용수공급사업은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천시민들의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