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포스트 사업 시동

입력 2014-12-15 16:53

부산시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포스트사업에 본격 나섰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항 북항 마리나시설’과 ‘아세안 문화원건립’ 등 포스트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초 추진위원단 또는 자문위원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BPA)가 싱가포르 SUTL사와 추진 중인 마리나시설은 내년 초 최종 협약을 체결한다. SUTL사는 650억원을 투자해 200척 규모의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요트 아카데미 등을 지어 35년간 운영한다. 마리나시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조2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2만2000명이 예상된다. 아세안 문화원은 2017년 개관 후 국제기구 형태로 전시와 공연 등의 기능을 갖춘 아세안 전문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서 시장은 정상회의 기간 훈센 캄보디아 총리,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응웬 던 중 베트남 총리 등과 면담을 갖고 물류·영화·전시컨벤션·금융·의료관광 등의 상호 교류를 협약했다. 라오스와는 자매결연·기술연수 등을, 베트남과는 부산은행 진출·의료관광 등을 추진한다. 캄보디아와는 문화관광 교류를, 미얀마와는 기술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