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제타로 30대 고객 공략 나서

입력 2014-12-15 16:32

폭스바겐이 콤팩트 세단 ‘제타(사진)’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30대 고객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수입차로는 합리적인 3000만대 가격과 실제 주행에서 체감되는 효율적인 연비가 강점이다. 폭스바겐의 소형 SUV인 티구안과 해치백 스타일의 ‘골프’는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러 5위 안에 들었다. 여기에 제타 신형 모델을 추가하면서 폭스바겐의 콤팩트카 라인업이 더욱 강화했다. 제타는 1979년 최초 출시돼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1400만대가 넘은 폭스바겐의 대표 차종이다. 국내에는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1만2000여대가 판매됐으며, 올 1~10월 수입 콤팩트 세단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신형 제타는 새로 개발된 첨단 엔진을 장착해 효율성을 높이고 디자인도 대폭 변경됐다. ‘제타 2.0 TDI 블루모션’에는 110마력 1968cc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됐는데, 복합연비 16.3km/l(도심 14.4, 고속 19.4)로 1등급 연비를 획득했다. 까다로운 환경규제인 유럽과 미국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게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3150만원에 책정됐다.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 스티어링 휠,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을 새로 고쳤다. 제타 최초로 주간 주행등과 LED 후미등이 탑재됐다.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은 16일 “신형 제타는 프리미엄 대중화를 이룬 모델로, 처음으로 수입차 구입을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