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쌍꺼풀, 보조개 수술 널리 퍼져있어”

입력 2014-12-15 14:25

북한의 신세대는 생계가 아닌 유행을 위해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성형과 미용에 관심을 두는 등 기존 세대와 확연히 구별되는 행동과 생활 세계를 가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5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새 세대는 유행에 따라 옷을 입고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로 외모를 꾸민다”며 “북한의 새 세대는 물적 토대의 측면에서는 시장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대한 주요 근거로 새 세대 탈북자들의 41.9%가 북한에 있을 당시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설문결과를 들었다.

김 교수는 “주목할 지점은 휴대전화가 돈을 버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여성의 경우 유행이기 때문에 소유했다는 대답이 1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북한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쌍꺼풀, 보조개 수술은 이미 널리 퍼져 있고, 이들은 눈썹, 아이라인, 입술 문신을 해서 좀 더 예뻐지려고 시도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