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사진) 국회의장이 15일 정홍원 국무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對) 국회 소통 부족을 문제 삼았다.
정 의장은 “총리가 대통령을 만나면 한 말씀 전해주길 바란다”고 운을 뗀 뒤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하고 난 뒤에는 최소한 3부 요인이나 5부 요인을 청와대에 초청해서 그간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주셔야 한다. 국회의장 위치에서 신문지상 보도만 갖고 (인지)한다는 것은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과 나라를 위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국회와 적극 소통해야 한다고 보고, 또 시정할 부분이 있으면 시정을 요구하는 게 대한민국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그동안 몇 번 정무수석 통해서나 이렇게 여러 가지 의견도 전달했지만, 너무 그런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 의장의 지적에 “맞다”고 수긍하면서 “지난번에 공식적으로 감사 표시를 했지만, 시한 내 예산을 통과시켜주고 부수법안도 정부에서 중점으로 생각하는 법안 29개를 통과시켜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정의화 국회의장 “대통령 정상외교 관련 소통에 문제 있다”
입력 2014-12-15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