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이는 이달초 이미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만큼 더이상의 언급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최모 경위 자살 등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침묵은 다소 의외라는 시각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공교롭게도 이날 수석비서관회의 불과 몇 시간 뒤 검찰에 자진출석하기로 한 만큼 또다시 회의석상 발언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등의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동생 검찰 출두하는 날 박 대통령은 입을 다물었다
입력 2014-12-1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