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집권3년 주요 정치적 업적은 장성택 처형

입력 2014-12-15 13:36

북한이 15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집권 이후 3년을 결산하며 장성택 처형을 그의 주요 정치적업적으로 꼽았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12월 17일)를 앞두고 발표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서 지난 3년 동안 김 제1비서의 지도 아래 ‘선군 조선의 만년 토대’가 마련됐다며 분야별로 그의 업적을 열거했다.

보도는 김 제1비서가 정치 분야에서 “2013년 12월에 진행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를 계기로 당의 유일적 영도를 거세하려 들던 현대판 종파들이 단호히 적발분쇄돼 당과 혁명 대오의 사상의지적 통일단결이 더욱 순결해지고 백배해졌다”고 밝혔다. ‘현대판 종파’는 장성택 세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북한 공식 매체가 이달 들어 장성택 처형 사건을 간접적으로나마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