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서 부부싸움 하던 50대 부부 제초제 마시고 함께 숨져

입력 2014-12-15 12:23

전남 장흥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50대 부부가 제초제를 마시고 함께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5시10분쯤 장흥군 장흥읍의 한 주택에서 A씨(59)와 A씨 아내 B씨(50)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해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이들은 급히 광주의 모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15일 0시쯤 끝내 숨졌다.

B씨는 제초제를 마신 직후 평소 알고 지내던 주민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으며, 발견 당시 A씨 부부는 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한 A씨가 먼저 제초제를 마시고, B씨가 뒤따라 제초제를 마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