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건설 현장에서 자재 빼돌린 현장소장 구속

입력 2014-12-15 12:24

경북 안동경찰서는 15일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공사 현장에서 상습적으로 자재를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로 모 건설업체 현장소장 A씨(33)를 구속했다.

또 A씨로부터 자재를 헐값에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고물상 업주 B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초 자신이 전기공사를 담당하고 있던 경북 안동시 풍천면 신 도청 주민복지관 공사현장에서 시가 700만원 상당의 전선류를 빼돌리는 등 7월 하순까지 22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모두 2억7000만원 상당의 자재를 빼돌린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자재를 소속 회사에 신청하는 수법을 썼고 전선을 처분한 돈은 강원도 정선 카지노 등에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