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또 ‘직접 사과’ 무산…사무장·승무원 집 갔다 편지만 남겨

입력 2014-12-15 11:36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 하고 있다. 서영희 기자

조현아(사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이틀째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를 시도했다. 그러나 또 쪽지만 남기고 돌아와야 했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 오전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렸던 박창진 사무장의 집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이들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사무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조 전 부사장이 계속 사과를 시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조 전 부사장은 부인한 바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