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길만 출판학회장, 19세기 성서 보급은 한글창제 등을 잇는 문화발전 원동력

입력 2014-12-15 10:54

19세기 말 기독교가 성서를 한글로 번역함으로써 한글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내용 등을 담은 저서가 출판됐다.

한국출판학회 부길만 회장(동원대 광고편집과 교수)은 최근 ‘출판산업발전과 독서진흥’(일진사 刊)을 통해 초기 개신교가 학교와 병원 등을 설립하면서 성서를 한글로 번역, 보급하면서 한글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부 회장은 이같은 개신교의 한글 성서 보급은 교회를 중심으로 문맹퇴치로 이어져 근대 시민 의식 함양의 원천이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자는 성서보급이 고려의 ‘팔만대장경’과 금속활자 발명, 조선의 ‘조선왕조실록’ 발간과 한글 창제 등에 이은 획기적 계기가 되어 민족 문화 의식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저서는 또 도서정가제의 필요성, 도서관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국제출판교류, 어린이독서운동 등의 출판 주요 정책과 시민운동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했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