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강수계 사업비 44억원 확보… 굴포천 악취 문제 해결에 지원키로

입력 2014-12-15 10:08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015년 한강수계기금 사업비 44억원을 최종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강수계기금은 지난해 인천광역시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물이용부담금의 불합리한 사항을 제도개선으로 건의해 환경부와 인천·서울·경기·강원·충북 등 5개 시·도의 합의로 관련법 개정을 통해 신설된 기금사업이다.

이번에 확보된 44억원은 굴포천 유지용수공급사업비로 쓰인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기금만 160억원을 투입해 하천유지용수기준에 적합한 굴포하수처리장 재이용수를 하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에 투입되고 있는 상수원수 구입비용도 연간 19억원 가량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인천의 경우 지리적 위치가 한강수계 수원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못해 도심지내 주요 하천들의 유지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굴포천 등 일부 하천은 상수원수를 구입해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갈수기에는 상수원공급이 어려워 하천 주변 주민들로부터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었던 만큼 이번에 기금을 확보해 추진할 굴포천 용수공급사업은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천시민들의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천유지용수 공급사업 등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